나이가 40이 다 되어가는데

20여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꿈 하나 때문에 자다깬다


왜 아직도 살아있냐는 곡성에 울며 빌고

울면서 발라주는 약 때문에 안도하며 웃고


모두가 미쳐버린 꼭두각시의 연극을

난간위 회전목마 사이에서 돌고돌아


줄을 걸고 손을 놔버렸더라지

그리고 뛰어 날아보려 했더라지 

그렇게 떠밀려서 다시 타는 외줄다리


사람이란게 중간부터 시작한 

끝이없는 책장같아서 

한참 읽다보니 뒤로 아무리 넘겨도 

내가 어디서 시작했는지 찾을수가 없다


분명 여기 어디있을껀데

분명히 내가 지나온 길인데

왜 내가 없을까


내가 생각한 어른은

좀 더 올바르고 여유로운 사람인데


분명 다 가졌는데도

아직도 그때를 놓아주지 못하네


우리 집 토깽이들도 잘 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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